[ 안대규 기자 ] 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두 척을 계약해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 탱커선사인 DHT와 31만9000t급 VLCC 두 척을 건조하기로 계약했다. 구체적 선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통 VLCC 유조선 한 척이 8300만달러(약 969억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194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버뮤다에 본사를 둔 DHT는 현대중공업의 ‘단골 고객’으로 이 업체가 보유한 선박 21척 가운데 16척을 현대중공업이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다른 노르웨이 선사인 호그LNG에서 최근 2700억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FSRU) 한 척을 수주했다. 하지만 이는 작년 실적에 반영돼 이번 유조선 수주가 사실상 올해 첫 수주인 셈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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