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두번째 강제소환…박대통령 변호인 "최순실-고영태 불륜이 탄핵 발단"

입력 2017-02-01 14:19  



최순실과 고영태의 불륜이 탄핵사건의 발단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늘(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탄핵심판의 배경에 대해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씨가 고영태 더 블루K 전 이사와 불륜에 빠지면서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최순실과 고영태의 관계를 알게 된 이들이 이익을 추구하다 실패하자 언론에 사건을 왜곡하여 제보해 대통령이 추구한 목표와 완전히 다른 사건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진상 밝히는 것은 헌재와 국회·대통령 대리인 모두의 소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잠적한) 고영태·유상영을 헌재 심판정에 출석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최순실 씨에 대한 두번째 체포영장을 집행해 최 씨를 강제소환했다. 특검팀은 알선수재 혐의로 발부된 체포영장을 근거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최 씨를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데려왔다.

특검팀은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혐의에 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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