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국가를 위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구를 방문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이 더 큰 역할을 위해 어느 한 정당에 속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을 '대한민국의 큰 어른'이라고 언급하며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다음 정부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외교적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경험을 살려서 특사 등으로 여러 가지 외교 현안들을 푸는, 국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부분 기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권 구도에 대한 질문엔 "지금은 대선구도에 대한 말씀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며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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