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일 AW-159(와일드캣·사진) 신형 해상작전헬기 8대 중 4대를 영해수호 임무에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4대는 조종사 등 운용 요원을 양성해 올 7월 배치하기로 했다. 와일드캣은 호위함(FFG) 등 전투함에 실려 대잠수함전·대함전 및 해상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잠수함 공격을 위한 청상어 어뢰와 소형 표적물 공격용 12.7㎜ 기관총을 장착했으며 스파이크 대함유도탄으로 공기부양정을 비롯한 적 함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기존 링스 헬기에 탑재된 디핑 소나(가변심도음파탐지기)보다 성능이 우수한 저주파 디핑소나를 탑재하는 등 탐지 능력이 향상됐다. 국내 항공기 가운데 최초로 최대 200마일(약 360㎞)까지 탐지가 가능한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AESA)와 전자광학열상장비를 장착해 원거리 정밀 감시능력을 갖췄다. 비행성능은 디핑 소나만 장착할 경우 3시간 이상, 디핑 소나와 청상어 어뢰 1발을 장착했을 때는 2시간 이상, 디핑 소나와 어뢰 2발을 동시에 장착했을 때는 1시간 이상 작전이 가능하다.
거제=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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