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성 기자 ]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1층 단독주택(143억원·사진)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처음 표준단독주택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 집(대지면적 1759㎡·연면적 2861㎡)은 철근콘크리트조로 된 고급주택이다. 지난해(129억원)보다 14억원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싼 표준단독주택(94만2000원) 가격의 1만5180배다.
지난해 개별 단독주택 최고가(177억원)를 기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이태원동 주택(연면적 3422㎡)은 2014년부터 표준단독주택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올해 표준단독주택 가격 2위인 이태원로27 단독주택(대지 1223㎡·연면적 460㎡) 역시 지난해 순위를 지켰다. 연와조로 지어진 2층짜리 이 집(93억6000만원)은 지난해(76억1000만원)보다 17억5000만원 상승했다.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 10가구 가운데 7가구가 서울 한남동과 이태원동 소재 고급주택이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소유로 알려진 성북동 단독주택(75억6000만원)이 네 번째로 비쌌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길 소재 단독주택(대지 99㎡·연면적 26㎡)이 94만2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쌌다. 하위 10개 표준단독주택은 모두 전남 진도군 신안군 고흥군 완도군 등 외딴 섬에 있다.
광역시·도별 최고가 표준단독주택을 보면 경기도에선 성남 분당구 하산운동(대지 1401㎡·연면적 660㎡) 소재 주택이 32억3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부산과 인천에선 각각 11억4000만원과 14억1000만원으로 평가된 집이 표준단독주택 가격 1위를 차지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