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합병 일회성 비용에 작년 영업익 급감

입력 2017-02-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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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원 기자 ]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회계상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영업수익(매출)이 7조4276억원으로 2015년(3조2351억원)보다 77.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1485억원) 대비 97.5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합병 전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단순 합산으로 3244억원의 이익(세전 기준)을 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대우를 인수한 것은 작년 4월이어서 1분기 이익 729억원이 기존 주주였던 산업은행 연결 기준 실적으로 잡혔다. 또 미래에셋대우 매각 가격에 이미 반영된 손익을 제외해 또다시 1029억원이 빠졌다. 이에 더해 합병에 따른 전산비용과 기타 손상비용 등으로 1280억원이 들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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