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준 연구원은 "현대산업은 4분기 성과금(310억원) 지급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며 "올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산업이 올해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71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9.6%, 10.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는 주택매출이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수원망포 등 대형 사업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며 자체주택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수익성 높은 주택 부문의 매출 성장과 함께 부진했던 토목과 일반건축 부문의 매출 회복도 나타날 것"이라며 "이익 개선과 함께 올해 외형, 이익이 나란히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가치 제고 행보가 더해져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됐다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다만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별도 기준 1조20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의 구체적인 활용 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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