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나서는 압구정 한양1·2차…재건축추진위 구성 착수

입력 2017-02-02 08:12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1·2차 아파트도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한양 1·2차 아파트는 지난달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민(소유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추진위 구성에 착수하기로 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 5구역에 속하는 한양 1·2차 아파트는 소유주의 51.54%가 강남구청의 지원을 받아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하는 데 동의해 이른 시일 내에 예비추진위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압구정 한양 1·2차 아파트는 1977년 12월에 입주한 1차 936가구와 1978년 9월 입주한 2차 296가구 등 총 1232가구 규모로, 두 단지 모두 지은 지 40년이 지났다.

압구정 한양 1·2차 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업계는 지난해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세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낸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구현대 1·2차와 신현대아파트가 각각 1년 사이에 최고 7억원씩 뛰었다. 같은 기간 한양 1·2차 아파트는 최고 1억850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양 1차 전용면적 49.98㎡의 평균 시세는 2015년 말 8억6500만원에서 지난해 말 10억2500만원으로 1년 사이에 1억6000만원 상승했다. 전용면적 63.87㎡의 평균 시세는 2015년 말 10억6500만원에서 지난해 말 12억5000만원으로 1년 사이에 1억8500만원 올랐다. 대형 평형 위주의 한양 2차 아파트는 시세 변화가 거의 없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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