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oT, IPTV, AI, 빅데이터 등에서 성과 창출할 것"
[ 김하나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유무선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으로 지난 4분기 수익이 3조1221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직전분기대비 14.1% 늘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수익(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은 2조3531억원, 영업이익은 18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0%, 63.0%씩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전년 대비 198.2% 증가한 118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9조275억원, 영업이익은 746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3%, 18.%씩 증가하게 됐다. 총 수익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1조 451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40.3% 증가한 4927억원을 달성했다. 주당 배당금을 작년 250원에서 올해 350원으로 상향하게 됐다.
실적 개선에 따라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차입금 감소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3조6407억 원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0.2%p 감소한 148.4%를 나타냈다.
무선서비스수익은 가입자의 순증가에 따라 5조4320억원을 보여 전년대비 2.1% 늘었다. 2015년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는 전체 무선가입자의 83%인 988만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전체 무선가입자 중 88%인 1097만명에 달했다. 전체 순증 가입자 중 MNO(기존 이통사업) 순증 가입자 비중은 전년 대비 10.1%p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유선서비스 수익은 3조5655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256만명에 달했다. 데이터수익은 이비즈(전자결제·웹하드 등)와 IDC 수익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0.5% 성장한 1조5979억원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지속적인 시장 안정화로 마케팅 비용이 줄었다고 밝혔다. 작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9515억원이었다. 연간 CAPEX(투자지출)는 1조2558억 원이 집행됐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이익증대로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IoT(사물인터넷), IPTV,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핵심성장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IoT는 기술을 구축해 본격화한다는 것. 홈 IoT는 연내 100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규사업인 AI, 빅데이터 등은 글로벌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음성 인식 등의 AI 기술은 그룹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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