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美 잉글우드랩, 엔에스텍 110억에 인수…亞 공략 본격화

입력 2017-02-02 09:19  

한국 생산 인프라 확보


이 기사는 02월01일(17: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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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미국 화장품업체 잉글우드랩이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 엔에스텍(NS Tech)을 인수한다고 1일 발표했다. 한국에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양수 주식은 총 20만주, 양수금액은 110억원이다. 양수 후 엔에스텍에 대한 잉글우드랩의 지분율은 100%다. 양수 예정일은 오는 4월4일이다.

엔에스텍은 기초화장품과 헤어케어제품 등 기능성화장품을 생산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ODM(제조업자 개발생산)업체다. 인천시 남동구 소재 공장 규모는 약 1만788㎡(3263평)이다. 주요 매출처는 '미샤' 브랜드로 알려진 에이블씨엔씨다.

잉글우드랩 측은 “지난해 말 일본콜마(Nihon KolmarHoldings Co., Ltd.)와 243억원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한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잉글우드랩의 신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우드랩은 이날 약 4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배정 대상은 엔에스텍 주식을 양도하는 성언재 현 대표이사 등이다. 기존 엔에스텍 경영진의 지분 참여를 통해 상호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9340원으로 모두 50만1712주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생산시설 증축 등에 쓸 예정이다.

데이비드 정(David C. Chung) 잉글우드랩 최고경영자(CEO)는 "주력인 기능성화장품뿐만 아니라 색조화장품 제조까지 가능하도록 생산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라며 "한국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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