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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동물성 기름 보다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물성 기름은 혈관을 막히게 하는 포화지방이 많아서 심장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은 혈관을 뚫어주는 불포화 지방이 많다며 일부러 챙겨 먹기까지 한다.
하지만 통념에 상반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밝혀져 새해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1일 데일리 메일은 식물성 기름이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식물성 기름은 뇌에 플라크[숙주의 세포층에서 파지 또는 동물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되어 투명하게 된 부위]를 축적시켜 신경 퇴행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전문가들이 주장해온 것과는 상반되는 연구 결과로, 과거에는 버터, 크림과 같은 동물성 기름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식물성 기름의 사용을 권장해왔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이 오히려 심장병과 항산화제 고갈 문제와 관련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다.
연구의 책임자인 케이트 샤나 한(Cate Shanahan) 박사는 식물성 기름이 다른 종류의 기름들에 비해 뇌 안에 플라크 생성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제시한다. 식물성 기름의 섭취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뇌막에 손상을 주게 되며 뇌에 플라크를 축적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식물성 기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다보면 치매의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커질 뿐만 아니라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고 편두통 유발 위험 역시 증가하게 된다고 한다. 케이트 박사는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연구에서 뇌의 일부에 형성되어 있는 플라크를 확인했다고 덧붙이며 식물성 기름의 사용 억제를 권고했다.
그녀는 식물성 기름의 섭취를 중단하게 되면 이전의 섭취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를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사람들에게 최소 7일간의 도전부터 시작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나경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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