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 지역을 여행할 때 황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2일 발표했다. 황열은 이집트 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브라질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황열 감염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26일까지 72명이 감염됐고 이중 40명이 사망했다. 감염 의심환자는 547명에 이른다. 5월까지 환자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보건당국은 예상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사람은 2만3573명이다. 하루 평균 65명 정도다. 여행객이 늘면서 현지에서 황열에 감염된 뒤 한국으로 입국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황열 예방을 위해 브라질 등 지역으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은 출국 열흘 전까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황열 백신을 한번 맞으면 평생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와 26개 국제공인예방접종지정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긴 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해야 한다. 브라질을 방문한 뒤 귀국할 때는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귀국 후 6일 안에 발열, 근육통, 두통, 식욕감소 등의 의심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찾아 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 받아야 한다. 한달 동안 헌혈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