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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드러그스토어 왓슨스를 운영하는 자회사 왓슨스코리아 지분을 100%까지 확보한다.
GS리테일은 오는 10일 홍콩 왓슨그룹으로부터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1030만달러(약 119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라고 2일 공시했다. 이 회사가 지분 매입을 마무리하면 왓슨스코리아 지분은 100% 쥐게 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분 매입 배경에 대해"단독 경영권을 확보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04년 왓슨그룹과 50대 50으로 합작해 왓슨스코리아를 설립했다. 현재 CJ올리브영에 이어 드러그스토어 업계 2위로 점포수는 128개에 달한다. 드러그스토어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다. 지난해 매출 1274억원, 영업손실 61억원을 기록하는 등 만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GS리테일은 왓슨스코리아 지분을 100%까지 확보하게 되지만 '왓슨스'라는 상호는 계속 쓰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7일 왓슨스코리아에 420억원을 대여해주기로 했다. 대여금리는 연 2.06%다. 왓슨스코리아는 대여금으로 차입금을 갚고 신규점포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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