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정 택한 '권오준 2기'…계열사 사장단 대부분 유임

입력 2017-02-02 17:49  

GE식 후계 시스템 본격 가동

신설 COO에 마케팅전문 오인환
권회장은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



[ 안대규 기자 ] 포스코 철강사업을 총괄하는 철강부문장(COO·최고운영책임자)에 오인환 부사장이 선임됐다.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사장에 전중선 포스코 전무, 포스코인재창조원 원장에 황은연 포스코 사장, 포스코터미널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영기 포스코 일본대표법인장이 각각 내정됐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오는 6일자로 단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조직 안정과 비(非)철강부문 경쟁력 강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기존 철강사업은 COO가 책임 경영하고 권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비철강 부문 개혁 등 그룹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COO 체제 도입은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미리 뽑아 경쟁시키는 ‘제너럴일렉트릭(GE)식 후계 시스템’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오인환 신임 철강부문장은 1981년 포스코에 입사해 철강사업본부장과 자동차강판판매실장을 지낸 철강 마케팅 전문가로 이번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기술투자본부장(부사장)에는 해외 및 신사업 경험을 가진 유성 전무가 발탁됐다. 현 기술투자본부장인 장인화 부사장은 김진일 사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철강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포스코그룹은 조직 안정을 위해 계열사 사장은 소폭만 교체했다.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등 계열사 사장단은 모두 유임시켰다. 아연도금 및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강판의 대표이사 사장엔 권 회장 체제 초기 포스코의 경영전략 수립을 주도한 전중선 전무가 내정됐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경영쇄신 기조에 따라 전체 임원 수를 전년 대비 12% 줄였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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