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싼 오산·신동탄 인기
[ 윤아영 기자 ]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주변 ‘남동탄’지역 신규 분양 부진에 ‘신동탄’으로 불리는 동탄2신도시 주변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동탄2신도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아파트 분양가는 저렴해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분석이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남동탄 일대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을 넘어섰다. 남동탄에서 지난달 분양해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동탄2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3.3㎡당 1103만원에 책정됐다.
높아진 남동탄 분양가에 3.3㎡당 1000만원 미만으로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인근 단지에 청약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0월 경기 오산에 분양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계약 시작 두 달여 만인 지난달 ‘완판(완전판매)’됐다.
화성 능동에 분양 중인 ‘신동탄 파크자이 2차’도 지지부진하던 계약률이 지난해 말부터 오르더니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두 단지 모두 동탄2신도시 기반시설 이용이 가능하면서도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후반대다.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의 분양 관계자는 “계약자 중 절반이 화성에 전세로 사는 주민”이라고 말했다. GS건설도 상반기에 동탄생활권을 공유하는 오산시 부산도시개발사업 5구역에서 ‘오산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10월 입주 예정인 1차(2040가구)와 합쳐 3130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앞으로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도로가 입주 시기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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