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열 기자 ] ▶마켓인사이트 2월2일 오후 3시3분
부동산펀드 전문 운용사 삼성SRA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홈플러스 천안점과 조치원점 매각을 추진한다. 2013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투자한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고 차익실현에 나섰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SRA사모부동산신탁 제1호’가 보유하고 있는 홈플러스 천안점과 조치원점을 팔기로 하고 매각 자문사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홈플러스 천안점은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로 연면적이 2만9672㎡에 이른다.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조치원점 규모는 지상 3층, 지하 2층에 연면적 1만7957㎡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의 100% 출자로 2012년 11월 설립됐다. 삼성자산운용이 보유했던 삼성생명 부동산을 펀드 형태로 인수받아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후 자사 이름을 내건 첫 부동산펀드인 삼성SRA사모부동산신탁 제1호를 통해 2013년 2월 홈플러스 천안점과 조치원점을 약 1300억원에 매입했다. 공제회와 복수의 생명보험사가 함께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매장은 홈플러스가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향후 12년 동안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지금껏 투자금 대비 연 6~7% 안팎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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