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동국제강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143억원을 거두며 5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66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 당기순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을 낸 것은 2011년(65억원) 이후 처음이다. 동국제강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000억원대 순손실을 냈다. 또 매출은 2015년보다 1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2.7% 증가했다.
회사 측은 2012년부터 추진한 구조조정에 힘입어 체질이 개선됐고 업황이 호전된 것이 흑자전환의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그간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판사업을 매각하고 있으며, 강점이 있는 컬러강판과 철근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짜고 있다. 지난해에는 봉강, 컬러강판, 형강 등 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 밖에 동국제강은 지난해 국제종합기계 매각, DK유아이엘 매각 등 총 1816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재 포항 2후판 공장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