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회사 부진에…영업익 전년비 10%↓(종합)

입력 2017-02-03 09:46   수정 2017-02-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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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M 등 일부 자회사 매출 줄고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7조91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5357억원, 1조660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0.3% 감소했는데 PS&M 등 일부 자회사의 매출이 줄어든데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신규 주파수 획득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SK플래닛의 사업기반 확대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10.1%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조782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SK플래닛의 로엔 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 등의 영향으로 9.5% 증가한 1조6601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MNO)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가입비 폐지, 접속료 인하 등 수익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자 수, 1인당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의 전체 가입자는 1년 전보다 97만명(3.4%) 늘어난 2960만명을 기록했다. 이중 LTE 가입자는 2108만명으로 11.1% 증가해 전체 가입자의 70% 선을 돌파했다. 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4분기 기준 5.2GB(LTE 가입자)까지 확대됐다.

신규 사업 분야에서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월간 사용자 수 1000만명을, 통화 플랫폼 ‘T전화’는 가입자 수 1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최초의 한국어 음성인식 인공지능 디바이스 ‘누구(NUGU)’는 출시 후 5개월간 4만대 이상 판매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이동통신사업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와 IoT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ICT 생태계 를 구축해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은 “지난해는 이동통신사업의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는 한편 미래 성장을 위한 체질 변화를 이뤄낸 뜻 깊은 한 해 였다"며 "올해는 이동통신사업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New ICT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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