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고등학교 1학년 J양
#설날 #세뱃돈 #음식 #합법적인휴식
저번 주는 설날이었다. 얼마 전에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느라, 용돈을 다 쓴 나에게 설날은 최고의 명절이다. 오랜만에 친척 어른들에게 인사드리고, 반가운 사촌 동생들도 보니 정말 반가웠다. 맛있는 음식이 많아 정말 많이 먹었지만, 왜 나는 벌써 배가 고플까... ㅠㅠ 고등학생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은 명절이 유일했다. 얼른 수험생 신분이 끝났으면 좋겠지만, 추운 겨울에도 우리 반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매일이 즐겁다. 2-2반 친구들~~ 방학 때도 공부하느라 고생 많지?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
J고등학교 2학년 K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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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 참가 후기
"경제·경영에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어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이라는 도서를 통해 나는 신용을 기본으로 삼는 인간관계를 구성하여 경제적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하는 경영컨설턴트가 되고 싶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경영과 관련된 지식을 습득해야 했지만 학교에서 시행하는 기본적인 경영학 강의는 몇 번씩이나 들어 경영학에 대한 나의 흥미는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경영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던 중 사회선생님께서 매주 주시는 생글생글을 구독하게 되었다. 그 신문 2면에는 한국 경제 리더스 캠프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한국 경제 리더스 캠프의 주요 프로그램에서는 경제 경영학 강의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 즉시 참가 접수를 했다.
많은 교수님들께서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하셨지만 나에게 가장 큰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은 ‘하림‘이라는 기업을 설립하신 ’김홍국’ 기업가를 주제로 강의하신 김정호 교수님이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명언 중 ‘신용은 생명이다’는 캠프가 끝난 지금도 내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그리고 경영학 놀이터를 주제로 강의하신 김수욱 교수님께서 집중초토화 전략으로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들어주셨다.
또한 신관호 교수님의 거시경제학이 나를 빠져들게 했다. 물가지수와 실업률, 환율을 구하는 공식과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수학을 연결하니 경제학에 대한 나의 흥미가 다시 우상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김호림 원장은 자소서와 생기부에 관한 강의를 하셨다. 평소 자소서 작성에 고민이 많던 나에게 면접을 잘 할 수 있는 방법과 자소서의 약점사례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
2박 3일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2조의 조장으로서 좀 더 체계적으로 역할 분담을 하지 못 했던 것 같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조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2조의 조원들과 1조의 형들은 캠프가 끝난 지금도 단체 메신저를 통해 우정을 쌓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시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참여할 생각이고, 경제에 관심 있는 친구들도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
※P.S. 2조(수정, 나영, 고은, 수현, 민, 상하, 승우, 한의, 성민, 재연, 진현, 대한)와 윤현일 멘토님 2박 3일 동안 즐거웠고 특히 마피아 게임은 절대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우리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에서 봐요~!!
김대한 (개금고 1년) actto518@naver.com
착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착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가 8박 9일 간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지난 1월 15일 말레이시아에서 귀국했다. 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는 청소년들에게 강의, 환경개선 프로젝트, 문화교류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왔다. 기자도 원정대원의 한 사람으로 90명의 세계 각국 학생들과 함께했다.
원정대는 현지 생활 문제를 찾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도심에서 1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시골마을로 향했다. 대원들은 조별로 배정된 현지인 가족의 주거환경을 둘러보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떤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면 그 사회의 문화, 관습, 생활 방식에 대한 이해를 갖춰야 한다는 걸 느꼈다. 문제를 마인드맵 형태로 구조화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장단점과 보완방법을 떠올리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종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속가능성’이었다. 사회, 경제, 환경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지속가능하며, 간단하지만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안정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우리 조가 생각해 낸 친환경 디자인은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빨래 건조대. 한쪽 빨랫대를 누르면 줄이 팽팽해지면 빨래를 햇볕이 드는 곳으로 올릴 수 있는 구조였다. 해가 드는 마당이 없어 빨래를 널기 위해 매일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는 문제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우리 조의 디자인은 최종 2개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구호단체에 돈을 기부하는 것과는 달랐어요.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아이디어가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게 짜릿했어요.” 한 학생이 최종 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말레이시아에서의 8일, 모두의 마음속에 지속가능한 도움의 가치가 새겨진 시간이었다. 논의과정에서 충돌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 치열한 고민의 목적을 한 마음으로 공유하고 있었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따뜻한 마음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이라면 도전해보라,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김도현 생글기자(수원 다산중 1년) ggumtree1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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