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형 기자 ] 아파트 브랜드 ‘베르디움’으로 잘 알려진 호반건설이 레저·관광사업 확대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퍼시픽랜드’를 800억원에 인수해 특급호텔과 휴양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퍼시픽랜드가 있는 제주 중문관광단지는 호텔신라제주와 롯데호텔제주, 켄싱턴제주호텔 등 특급호텔과 테디베어뮤지엄, 초콜릿랜드, 중문면세점, 여미지식물원 등이 모여 있어 제주 관광 1번지로 꼽히는 곳이다. 중문해수욕장과 인접한 퍼시픽랜드는 돌고래 공연장과 식당, 요트 투어 등 마리나 시설을 운영 중이다. 호반건설은 중문해수욕장과 직접 연결되는 퍼시픽랜드 내 5만㎡ 부지에 특급 호텔 빌라 등 숙박 시설과 복합 휴양 문화시설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퍼시픽랜드는 제주도 호텔 부지 중 유일하게 요트 등의 정박이 가능한 마리나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중문관광단지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3위인 호반건설은 주택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경기 여주 ‘스카이밸리CC’와 하와이 ‘와이켈레CC’ 등 골프장을 사들여 운영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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