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5~7월 배치 합의…내달 B-1 폭격기 출동

입력 2017-02-03 18:16   수정 2017-02-04 05:40

한·미 국방장관 회담


[ 정태웅 / 박상익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일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다음달 시행되는 키리졸브 연합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북핵 위협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한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키리졸브 및 독수리훈련에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과 B-1 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투입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핵우산,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등 확장억제력 강화 방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미국의 확고한 대(對)한국 방위 공약은 100%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와 함께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 한국민과 주한미군을 보호하는 자위적 조치”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오는 5~7월 배치에 의견을 모았다.

정태웅/박상익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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