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채연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이후 벌인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32%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여론조사(지난 1~2일 실시, 성인 100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한 달 전(1월4, 5일 실시) 갤럽 지지율 29%보다 3%포인트 오른 32%로 집계됐다. 2위는 안희정 충남지사(10%), 3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9%)이 차지했다. 안 지사는 한 달 전 조사보다 7%포인트, 황 대행은 6%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7%,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 심상정 정의당 대표 0.6%,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0.5% 순이었다. 없음·모름 응답층은 22%였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지난 1일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 8%도 포함됐다.
문 전 대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과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64%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각각 13%, 11%였다. 황 대행은 60대 이상(19%), 새누리당 지지층(36%)에서 지지율 1위였다.
이 같은 추세는 YTN·엠브레인(지난달 31일~이달 2일 실시, 남녀 2000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조사에서도 비슷했다. 문 전 대표가 지지율 33%로 1위를 차지했고, 안 지사 12.3%, 황 대행 11.8%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황 대행, 안 전 대표 간 3자 구도에서 51.7%로 황 대행(22.6%)과 안 전 대표(18.9%)를 압도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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