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선 게임 체인저] 백재현이 캠프 좌장, 윤태영 실무 총괄…이병완·이광재 등 친노 핵심들 '외곽지원'

입력 2017-02-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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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을 돕는 사람들


[ 은정진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의 캠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출신 인사와 충남지사 선거 캠프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가 대거 포진해 있다.

측근 인사로는 ‘노무현의 필사’로 불린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캠프의 실무총괄실장을 맡고 있다. 안 지사의 대표 메시지인 ‘세대 교체가 아닌 시대 교체’도 윤 전 대변인 작품이다. 문재인 캠프에서 메시지 담당으로 잠시 일했던 윤 전 대변인이 안 지사를 돕는다고 하자 문재인 전 대표가 크게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황이수 전 대통령비서실 행사기획비서관도 안 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소장으로 있던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초대 감사를 맡았던 백재현 의원이 경선 실무 좌장을 맡고 있다.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낸 김종민 의원,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정재호 의원,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뒤 도지사 비서실장을 맡았던 조승래 의원 등이 ‘안희정 사단’으로 불린다. 박완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2010년 안희정 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공보본부장, 대변인으로 활동한 안희정 사단의 일원이다.

외곽에선 30년 정치적 동지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윤원철·이정민 전 행정관 등 청와대 인사 50여명이 안 지사를 돕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이었던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도 안 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갑원 전 의원 등도 안 지사에게 정책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의 입 역할은 박수현 전 민주당 의원이, 언론 메시지 담당은 김진욱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맡았다.

캠프 후방에선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도지사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박정현 전 정무부지사와 권혁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사무국장을 지낸 이후삼 전 정무비서관 등이 돕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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