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형 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 아파트 8400여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물류·문화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한강시네폴리스는 물론 최근 전세난 속에 인기를 끌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와 가까워 주택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수목적법인(SPC)인 김포뉴스테이는 오는 8일 김포시 사우동 김포아트홀에서 건설사와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김포 고촌 향산2지구 도시개발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김포공항에서 북서쪽으로 8㎞가량 떨어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231 일대 70만2469㎡ 부지에 조성되는 김포 고촌 향산2지구는 당초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추진하려다 민간 아파트 개발사업으로 방향을 바꿨다. 아파트 8400여가구를 포함해 1㎞ 길이의 대형 스트리트형 상가를 비롯 한강과 연결되는 폭 70m의 수변공원 등이 조성된다. 김포뉴스테이는 건설사, 금융사 등과 별도 법인을 설립한 뒤 부지를 매입해 이르면 내년 초 기반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 서부권과 가까운 김포시는 내년 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개발사업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고촌 향산2지구 인근에서 올 연말께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3506가구를 분양한다. 김포시 걸포동과 풍무동 등에서도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김포뉴스테이 관계자는 “2020년까지 김포시 신규 주택 수요는 17만여가구인 반면 공급 예정 주택은 13만5000여가구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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