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대통령이 된 것이 '초현실적 경험'과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폭스뉴스 진행자 빌 오라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정문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라일리가 "잠들기 전에 '내가 여기(백악관)에 있다는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어떤 측면에서는 초현실적인 경험과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이겨내야 한다. 감당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일도 그렇고 미국을 증오하는 나라들도 그렇다. 이겨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해 대선의 '불법투표' 논란과 관련해 조사 의지를 거듭 드러내면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조사위원회를 만들 예정이고, 매우 매우 신중하게 이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권자 등록을 살펴보면 된다"며 "등록을 보면 사망한 사람도 있고…정말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체결된 이란 핵 협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봤던 최악의 협상"이라며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폐기 가능성도 열어뒀다. 아울러 연내 감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 말 이전에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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