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차 개발 올인…자율주행 부문서 최연소 임원 발탁

입력 2017-02-06 15:19   수정 2017-0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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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부문에서 최연소 임원을 발탁하는 등 미래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2017년 임원 승진 인사에 따르면 장웅준 현대·기아자동차 ADAS(최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개발실장(37·사진)이 이사대우로 승진 발탁됐다.

장 이사대우는 그 동안 현대차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담당해 왔다. 신임 임원이 되면서 현재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장 이사대우는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 ADAS 개발전략팀장을 역임했다.

또 전체 승진 대상자 중에서도 연구개발(R&D) 및 기술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친환경차 및 차량IT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사장 승진 임원 중 현대·기아자동차 정보기술본부장 정영철 부사장, 현대·기아자동차 상품전략본부장 박수남 부사장,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양승욱 부사장, 현대모비스 차량부품본부장 전용덕 부사장 등도 연구개발 및 기술 부문에서 배출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문성을 갖춘 신임 경영진 선임과 미래 기술 연구개발 부문 강화, R&D 최고 전문가 육성을 위한 연구위원 임명 등 그룹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혁신을 이어가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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