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표 예능' 또 통했다…'신혼일기' 후속작은?

입력 2017-02-06 16:09  


'나영석 표 예능'이 이번에도 통했다.

tvN에서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를 히트시킨 CJ E&M 소속 나영석 PD가 새로 선보인 주말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3', '신혼일기'를 성공시키며 '예능계 흥행 보증수표'임을 재입증했다.

지난달 8일 시작한 '신서유기3'는 일요일 오후 9시가 넘는 늦은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중국 여행을 떠난 강호동 등 출연진이 각종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을 나PD 특유의 개그코드로 잘 풀어냈다는 평가다.

시즌 3에서는 기존 멤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에 새 멤버 슈퍼주니어 규현과 위너 송민호가 합류해 예상치 못한 재미를 만들어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신서유기3'는 첫 방송부터 3% 중후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특히 지난 5일 방송된 5회는 케이블과 종편 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나 PD가 '신서유기'를 통해 탄생시킨 '신혼일기'도 반응이 뜨겁다.

'신서유기'에 출연 중인 배우 안재현과 아내 구혜선의 실제 결혼생활을 담아 tvN판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 PD가 '신서유기' 촬영 중 안재현, 구혜선의 결혼 소식을 접하며 두 사람이 재미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공유하고 싶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나 PD의 '촉'은 이번에도 옳았다.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결혼 후 첫 동반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신혼일기'는 첫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의 기대 속 이들의 신혼 생활이 베일을 벗었고, 그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일 방송된 '신혼일기' 첫 회는 5.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작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다.


결혼 7개월 차 부부의 풋풋한 모습과 달달한 애정표현이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다. 실제 부부들이 겪는 다툼과 갈등 등 현실적인 모습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라고 나 PD는 예고했다.

나 PD의 과거 히트 작품에 비춰 시즌2도 기대된다. 나 PD는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들이 좋아해 준다면 당연히 다음 시즌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시즌제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연초부터 두 작품을 쏟아내며 쉴 틈 없이 일하는 나 PD는 또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출연진으로는 나 PD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배우 이서진과 함께 윤여정, 정유미가 거론됐다. 콘셉트와 프로그램 명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능계에 한 획을 그은 나 PD가 이 기세를 몰아 다음 작품도 성공시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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