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복합쇼핑몰 재추진' 갈등

입력 2017-02-06 17:24   수정 2017-02-07 06:16

[ 최성국 기자 ] (주)광주신세계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일대에 특급호텔을 갖춘 복합쇼핑몰 건립을 재추진하면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광주시와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그동안 주변 상가의 반발 등으로 추진이 중단됐던 복합쇼핑몰 조성을 위해 최근 광주시에 최종 건립계획안을 제출했다. 계획안을 보면 광천동 이마트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9층 규모의 백화점(1~6층)과 특급호텔(7~19층·200실 규모)을 배치하고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의 또 다른 대형 판매시설(이마트)을 신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재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쇼핑몰 예정부지 주변 금호월드상가를 중심으로 주변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금호월드 한 입주 상인은 “한때 광주를 대표하는 전자상가로 불린 금호월드가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선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며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주변 상가는 초토화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역 상공업계는 “신세계의 광주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견 기업인은 “부산 등 타 대도시처럼 대형 복합몰이 들어서 지역전통시장 등도 활기를 띠고 있는 상생모델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내놓을 만한 쇼핑·숙박시설이 없는 지역 현실을 고려할 때 오히려 투자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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