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빅리그 세 번째 시즌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재판 일정이 그의 올 시즌을 좌우할 전망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일으킨 음주뺑소니 사고로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언제 재판이 개시될지는 안갯속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4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재판과 겹쳐 강정호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정호는 앞으로 최소 2차례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재판에서 강정호가 공소 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를 밝히고 다음 재판에서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이 재판엔 강정호가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피고인이나 변호인이 사유를 밝힌 소명 자료를 법원에 제출하면 중요한 일정을 피해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로선 시즌 종료 후 첫 재판이 열리는 것이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다. 아니라면 시즌 개막 전 선고까지 다 이뤄지는 게 차선이다.
시즌 개막이나 스프링캠프 시작 전 재판이 열리고 시즌 종류 후 선고하는 것도 절차상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재판부가 이 정도로 강정호의 편의를 봐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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