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부천.안산.화성.시흥 등 경기서남부권 5개 시, 내달 중국에 '해외투자관광홍보관' 설치

입력 2017-02-07 10:43  

경기 서남부권의 광명, 부천, 안산, 화성, 시흥시 등 5개 시가 중국 베이징에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홍보관 설치는 최근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줄고 있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것이다.

광명, 부천 등 경기 서남부권 5개 도시 관광행정협의회는 7일 양기대 광명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등 5개시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3월 베이징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5개시 관광행정협의회는 관광객 유치 등 관광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경기 서남부권 관광벨트화를 위해 2015년 11월 구성됐다.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은 대중국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테마 홍보관 형태로 개소할 예정이다. 홍보관은 지난해 8월 광명시의 제안으로 추진돼 왔다.

홍보관이 들어설 위치는 베이징의 대표적 문화예술특구로 꼽히는 751D PARK 지역의 라이브 탱크 박물관 입구이다. 홍보관 규모는 85㎡으로 소요 예산은 경기도와 5개 시가 각 25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홍보관에서는 5개 도시의 주요 관광지인 광명동굴(광명), 만화박물관(부천), 대부도(안산), 전곡항(화성), 갯골생태공원(시흥) 등을 소개한다. 5개 도시의 관광지를 연결 배치해 관람객이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한국의 숨겨진 최고의 테마 관광지’를 돌아보도록 구성된다.

7일 열린 경기 서남부권 관광행정협의회 5개 도시 회의에서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서남부권 특화 여행콘텐츠 개발과 다국어 홍보물 제작 ▲대만관광박람회(TTE, 5월) 홍보부스 운영, 말레이시아여행박람회(MATTA, 9월) 홍보부스 운영, 해외 블로거 초청 팸투어 실시 ▲지방 단체여행객 유치 활성화 ▲안산생태관광국제회의(ESTC) 홍보부스 운영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5개 도시 관광행정협의회 회장인 양기대 광명시장은 “경기 서남부권 5개 도시가 각 도시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해 공동 홍보마케팅을 하는 것은 국내 최초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중국 베이징 상설 홍보관은 지자체의 새로운 중국 관광 마케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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