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땅콩 대신 아몬드·피스타치오…정월대보름 부럼 '세대교체'

입력 2017-02-07 18:21   수정 2017-02-0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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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설 기자 ] 정월대보름의 단골 부럼 상품이던 땅콩과 호두 비중이 줄고 아몬드와 피스타치오 같은 수입 견과류가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정월대보름 직전 1주일간 팔린 견과류 매출 중 땅콩이 차지한 비중이 27.1%였다고 7일 밝혔다. 46.9%였던 2011년 정월대보름 기간에 비해 19.8%포인트 줄었다. 땅콩과 함께 정월대보름에 많이 팔리는 호두 비중도 31.0%에서 28.8%로 감소했다.

반면 외국에서 들여온 견과류가 더 팔렸다. 아몬드가 전체 견과류 판매에서 차지한 비중은 2011년 13.4%에서 지난해 19.4%로 6%포인트 늘었다. 2011년 0.3%에 그친 피스타치오는 지난해 6.2%로 급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입 먹거리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면서 정월대보름에도 아몬드 같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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