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 / 김태호 기자 ] 벤처캐피털(VC)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이달 각각 300억원 규모로 신규 펀드 2개를 결성한다. 알바트로스는 지난해 청산한 펀드 수익률이 39%를 기록하는 등 기술가치투자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바트로스가 중소기업청 승인을 마치고 오는 17일 300억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펀드를 조성한다. 지난해 한국성장금융이 선정한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 위탁 운용사로 알바트로스-신한캐피탈 컨소시엄이 뽑히면서 만든 펀드다. 알바트로스와 신한캐피탈이 100억원을 투자해 공동 운용을 맡고, 성장금융과 신한은행이 100억원씩 출자한다. 주로 부품 및 장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알바트로스는 300억원 규모의 유망 서비스산업펀드 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산업은행의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알바트로스가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결성되는 펀드다.
산업은행이 70%(200억원)를 출자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캐피털사, 법인 등 4곳이 공동 투자한다.
다음주께 주요 투자자(LP) 한 곳의 투자 여부가 결정되면 곧바로 펀드 결성에 들어가 이달 27일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건, 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물류,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산업 분야에 주로 투자한다.
최정현 알바트로스 상무는 “유망 서비스산업펀드는 가상현실(VR)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관련 앱(응용프로그램) 개발 등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제작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올해는 신규 펀드 결성보다 1153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김태호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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