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와 84% 증가한 1조6269억원과 236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조 6910억원, 영업이익 2287억원) 대비 매출액은 3.8% 밑돈 반면 영업이익은 3.4% 웃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연과 연의 4분기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10.6%와 14.5% 상승했고 판매량은 각각 9.5%와 9.2% 증가했다"며 "별도기준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영업이익률도 15.2%를 기록해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말 아연공장합리화와 제2비철단지 공사가 완료된 이후 영업실적이 정상화 단계로 들어섰다는 게 변 연구원의 분석이다.
고려아연은 2017년 별도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4조8193억원(전년 대비 -4.5%), 영업이익 5709억원(-17.1%)을 제시했다. 그러나 아연가격 2200달러(2017년 2월6일 2793달러/t), 연가격 2000달러(2351달러/t)를 기준으로 잡아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변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017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와 14% 증가한 5조9809억원과 787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017년 평균가격으로 t당 아연 2814달러, 연 2432달러로 가정한다"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