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 비행시간 17시간30분…장거리 항공노선 재개 조짐

입력 2017-02-08 16:54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동안 비행하는 항공노선은 어디일까.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출발한 카타르항공 소속 여객기가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에 17시간 30분 만에 도착하면서 최장시간 노선 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기록은 17시간 15분으로 에미리트항공의 두바이~오클랜드 노선이었다.

카타르항공이 도하~오클랜드 노선에 뛰어 들면서 장거리 직항경쟁이 점화될 조짐이다. 잦은 해외 출장을 하면서도 이동시간을 단축하려는 비즈니스맨들의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항공기 제작기술 발달로 연료비가 줄어들면서 항공사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항공과 호주 콴타스 항공은 수익성 문제로 그동안 중단했던 장거리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노선 선두주자였던 콴타스항공은 이르면 내년 3월 호주 남서부 도시인 퍼스에서 영국 런던을 잇는 노선에 신규 취항키로 했다. 비행거리 약 17시간의 이 노선이 개설되면 비행기로 퍼스에서 유럽으로 이동할 때 중동에서 환승하는 비즈니스맨들의 항공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역시 장거리 노선을 처음 시작했던 싱가포르항공도 2012년 중단했던 싱가포르~미국 뉴욕 노선을 내년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2004년부터 운항했으나 수익성 악화로 중단됐었다. 이 노선의 비행시간은 무려 19시간에 달해 내년에 취항하면 최장 노선기록도 바뀌게 된다.

직항 장거리 노선은 환승에 따른 착륙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항공사들은 선호하는 편이다. 항공사에 부담이었던 연료비용은 고성능 제트 엔진 및 기체의 경량 재질 개발로 크게 절감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 문제로 중단됐던 장거리 노선재개 및 신규취항이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우정하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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