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은 올해 세 번째로 대학 최고위과정을 평가했다. 최고위과정은 인맥을 쌓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해당 대학의 ‘준(準)동문’ 자격까지 주어져 수요가 많다. 주요 과정은 학비가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서지만 대학별 과정별로 비교 가능한 자료가 없다. 최고위과정을 평가하는 것은 수요자인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고위공직자뿐 아니라 최고위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진행한 ‘2017 한경 대학 최고위과정 평가’는 서울시내 20개 주요 대학이 추천한 42개 과정을 대상으로 했다.
최고위과정을 고를 때 대학과 최고위과정 평판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점을 감안했다. 최고위과정 개설 대학 선호도와 상경, 인문·문화, 언론, 법·행정, 이공, 유통·패션 등 6개 계열 42개 최고위과정 선호도가 그것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회사, 정부·공기업의 임원 및 인사팀 간부 417명이 참여했다. 기업 임원과 인사팀에 의견을 물은 것은 최고위과정 선택 때 당사자인 임원과 인사팀의 의견이 함께 반영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임원 평가에서는 가고 싶은 최고위과정이나 교육 내용, 현재 및 미래의 평판, 네트워크 구축에 유리한 정도 등을 잣대로 삼았다. 인사팀은 추천 의향과 임직원 파견 경험 등을 집중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항목별로 1~3순위 또는 1~5순위를 매기도록 해 순위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한 뒤 점수를 합산하고 평균 점수를 산출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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