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와 불협화음 없다"
[ 윤희은 기자 ]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사진)은 8일 “글로벌과 디지털, 리스크 관리가 은행 경영의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열린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추천한 위 사장을 새 신한은행장으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위 내정자는 이날 오전 8시께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서울 소공로 신한카드 본사로 출근했다. 오후에 기자들과 만난 그는 “신한카드가 업계 선두로 내세울 수 있도록 디지털 분야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인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어떻게 리딩뱅크를 경영할지 앞으로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신한금융 회장으로 내정된 조용병 신한은행장과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위 내정자는 “신한금융지주는 한동우 회장 뜻에 따라 자회사 간 역할 분담 및 관리 시스템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며 “불협화음 이야기는 나오지 않게 할 자신이 있고,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면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시민단체인 금융정의연대가 과거 신한 사태 과정에서 위 내정자가 위증과 위증교사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 “과거에 조사가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고발 사태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사진=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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