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구제역 방역에 총력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9일 구제역 방역과 관련해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 실시하고 있는 백신접종이 금주 중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초동대응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긴박감을 갖고 방역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화훼, 한우 등 농·축·수산물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 개발, 신규 판로개척 등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고 해외수출 활성화 등 시장 확대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농업인 소득안정과 직결된 현안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쌀 공급 과잉과 소비 감소 등으로 쌀값이 하락하고 있어 수급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벼 재배면적 감축 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해 공급은 줄여나가는 한편 쌀 가공산업 활성화, 가공용·사료용 소비 확대, 해외 원조 등을 통해 수요는 증가시켜야 한다"며 "'2017년 중장기 쌀 수급 안정 보완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19년까지는 수급 균형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정부의 강력한 단속 등으로 서해5도 지역의 중국어선 불법 조업이 감소하고, 우리 어민들의 어획량도 늘어났다"며 "조업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불법조업 대응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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