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데뷔 10주년 앨범 활동, 기분 좋은 출발"

입력 2017-02-09 17:05   수정 2017-04-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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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촬영해도 지치지 않아요. 우울해하는 성격도 아니여서 긍정적으로 임하다보니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하하하."

트로트가수 홍진영에게 '흥부자' '비타민' '홍블리'라는 수식어가 괜히 따라다니는 것은 아니다. 데뷔 10년차를 맞이했지만 넘치는 에너지는 여전했다.

홍진영은 9일 오후 2시 합정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홍진영은 단발머리로 스타일 변신을 하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머리를 짧게 자른 것은 중학생 때 이후 처음"이라며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쇼케이스다. 트로트 가수로서 이례적이지만 그동안 활동의 의미를 담아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진영은 9일 0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의 음원을 발표했다.데뷔 10주년과 함께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까지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신곡 '사랑 한다 안한다'는 애절한 감성을 담은 오리엔탈풍의 세미 트로트곡이다. 사랑한다 안한다는 짝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애타는 마음을 담은 노래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SG워너비 '라라라', '내 사람', 태연 '사랑해요', 씨야 '여인의 향기' 등을 만든 히트 작곡가 안영미가 작업에 참여했다. 9일 개봉한 영화 '조작된 도시'의 OST이기도 하다.

홍진영은 "한 두 군데 음원 사이트라도 실시간 1위를 해본 건 데뷔 이래 처음이다. 영화 '조작된 도시' OST라 조작된 줄 알았다"며 "아직 트로트 시장이 많이 죽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신다는 생각에 감동했고 또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홍진영은 2009년 데뷔곡 '사랑의 배터리'로 데뷔한 후 '산다는 건', '내사랑', '산다는 건'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정상급 트로트 가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트로트 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겸손함을 보였다.

"(트로트계에서) 제 위치는 막내라고 생각해요. 40~50살은 되어야 제 스스로 위치 선정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존경하는 선배님들 많이 계셔서 공부도 더 해야 하고, 노력해야 할 게 많죠."

홍진영은 최근 합류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조합이 신선하죠.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멤버들이 있어서 합이 잘 맞을까라는 생각으로 첫 촬영을 했어요. 첫 촬영하고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리얼리티다 보니까 캐릭터를 잡고, 콘셉트를 잡고 가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앨범 발매 첫 날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홍진영은 오후 6시 생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사랑 한다 안한다'로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본업인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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