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내달 아파트 용지 매각
[ 김보형 기자 ]
![](https://img.hankyung.com/photo/201702/2017020964401_AA.13309613.1.jpg)
고등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에 조성되는 56만9000㎡ 규모의 공공택지로 2010년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남쪽 2㎞ 거리에 동판교가 있고 세곡·내곡지구도 북쪽으로 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지난해 1개 공동주택 용지(S-1블록) 분양에 369개 건설회사가 몰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민임대, 행복주택, 민간분양 등 아파트 3939가구와 단독주택 153가구 등 4092가구가 들어선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702/2017020964401_AA.13311318.1.jpg)
고등지구 북쪽 2개 블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분양·임대주택단지다. S-3블록에선 전용 60㎡ 이하 공공분양(352가구)과 10년 임대(270가구) 등 622가구, 바로 옆 A-1블록에선 전용 60㎡ 이하 국민임대와 행복주택 등 1521가구가 내년 공급 예정이다.
고등지구 내 마지막 공동주택 용지도 공급돼 건설사와 개발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LH는 다음달 지구 동쪽인 C1블록(141가구)과 C2블록(144가구), C3블록(98가구)에 전용 60~85㎡ 크기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을 매각한다. 최고가 낙찰 방식이어서 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 돌아간다. 이들 주상복합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지구는 첨단산업단지로 상주인구가 4만여명에 달하는 판교창조경제밸리(판교제2테크노밸리)와도 2㎞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주택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LH는 보고 있다.
새 아파트 분양가는 판교 등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택지여서 아파트 소유권 이전 등기(입주)를 하기 전까진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위로는 서울 강남권, 아래로는 판교를 끼고 있어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청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