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판매 시작…글로벌 확대
인공지능 서비스도 제공
[ 이정호 기자 ]
LG전자가 10일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구글의 새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적용한 LG워치 스포츠와 LG워치 스타일 등 스마트워치 두 종류를 공개한다.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대만 러시아 캐나다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다음달로 잡혔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스마트폰을 통해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기존 운영체제와 달리 사용자가 스마트워치 자체 통신으로 직접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인공지능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공하고, 스마트워치 화면에 키보드를 띄워 문자를 입력하거나 화면에 직접 쓴 손글씨를 문자로 자동 전환해 주는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추가했다.
LG워치 스포츠는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길 안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GPS 칩을 내장했다. 1.38인치 원형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웨어러블 전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웨어 2100을 적용했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앱과 콘텐츠를 스크롤할 수 있는 회전식 사이드버튼을 넣었다. IP68등급 방수·방진 성능과 심박센서 기능도 갖췄다. LG워치 스타일은 1.2인치 디스플레이에 두께가 10.79㎜에 불과해 일반 정장 차림에도 잘 어울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은 LG워치 스타일 기본 모델이 249달러다. LG워치 스포츠는 현지 통신사와 가격을 협의 중으로 LG워치 스타일보다 100달러가량 비쌀 것이란 예상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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