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개성공단 다시 열어 2000만평까지 늘릴 것"

입력 2017-02-09 19:05   수정 2017-02-10 08:59

문재인 "정부가 고용창출 주도를"
안희정 "기초연금 인상해야"



[ 김채연 / 김기만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안전한 대한민국’을 화두로 내세웠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린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 포럼에 참석해 “재난대응의 지휘·보고체계를 단일화해 강력한 재난대응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아직도 일자리는 민간기업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자리 문제의 절박성을 너무 모를 뿐 아니라 (민간에 맡기는 것은)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외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작은 정부라는 미신에서 벗어나 정부가 주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개성공단 폐쇄 1년을 하루 앞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면 당초 계획대로 개성공단을 2단계 250만평을 넘어 3단계 2000만평까지 확장하겠다”며 “경제통일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상생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서울 대한노인회중앙회를 방문해 “보릿고개와 산업화 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든 부모님 세대가 이 시대의 영웅”이라며 “노인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생활 수급이나 기초연금 급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 능력이 있는 어르신 중 상당수가 외로움과 빈곤, 무료함, 떨어지는 자존감 등 네 가지 고통을 겪는다”며 일자리와 연계된 노인복지 정책을 제안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청년과 해고노동자, 농민 등을 중심으로 한 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시장은 “모든 사람이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로 박용만 회장을 찾았다. 상의 측이 야당이 발의한 상법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자 유 의원이 즉각 경제계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다. 유 의원은 회동 후 “수십년간 지속된 규제를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상법개정안에 대해선 “민주당 법안이 앞서 나간 부분이 있어서 경제계가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것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연/김기만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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