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호 기자 ] “스마트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사장(사진)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 후 사업 전략을 밝혔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BMW와 아우디, 하만, 다임러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에 블랙박스를 납품하는 회사다. 이 사장은 “품질 요구 수준이 높은 글로벌 자동차 본사에 반순정(PDIO: port·dealer installed option)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추후 순정(전 차량 장착)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운전자 문자메시지(SMS) 알림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작년 1~9월 회사 매출은 474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이었다. 블랙박스 제품이 전체의 61%, 사업 초기 주력이던 내비게이션은 36%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전면 유리에 운행정보를 표시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차 간 거리측정 등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에서도 수출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대우통신 연구소 출신으로 2004년 회사를 창업한 이 사장은 “전체 인력의 60%가 넘는 39명의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 솔루션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상장을 통해 112억원 이상의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조달자금은 HUD와 ADAS 제품 개발 및 생산비용 등에 쓸 계획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격은 3000~3500원,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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