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우 기자 ] “마이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과 산업의 융·복합을 이끄는 연결고리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장(51·사진)은 “마이스를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생산·제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람은 물론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지식서비스 산업으로서의 기능이 더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마이스의 본질이 서로 다른 것들 사이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 있는 만큼 새로운 산업 구조에서도 그 가치가 결코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김 회장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상현실(VR) 기술이 직접 대면 방식의 오프라인 회의 수요를 감소시켜 마이스산업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오히려 마이스의 가치와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때 화상회의 등 통신기술의 발달이 오프라인 회의를 대신해 전시·컨벤션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결과적으로 직접 대면 형태로 진행되는 마이스를 대체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화상회의를 이용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마이스 업계가 변화의 흐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이스 관계자가 모이는 연례총회 주제를 ‘연결’로 정한 것도 마이스 분야의 다양한 ICT 융복합 사례를 공유해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입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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