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청구 수리비 가장 낮아
정비사 2년내 두배로 늘리고
서비스센터 33개이상으로 확대
소비자 민원은 해결 과제
[ 김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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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는 누적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KICSI 평가 브랜드에 포함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도 상위권에 오르며 ‘사후서비스(AS) 강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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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등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판매하는 랜드로버는 ‘고급차의 보험료가 비쌀 것’이라는 고정관념도 깼다. 랜드로버는 정량지표 가운데 보험료 대비 보험금(사고 시 보험사가 지급하는 수리비 등의 비용)을 나타내는 손해율에서 68.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82.1%)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팀장은 “랜드로버는 안전도 등급이 높고 사고 때 보험사가 청구하는 수리비가 적어 손해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AS에 대한 높은 평판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랜드로버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보다 47% 이상 늘어난 1만601대를 팔아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다만 소비자 민원은 랜드로버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혔다. 랜드로버의 판매량 1만대당 민원 건수(한국소비자원 기준)는 2.7건으로 13위였다. 랜드로버보다 민원이 많은 브랜드는 포드와 닛산뿐이었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사진)는 “지금도 자동차 수리를 위해 당일 예약이 가능하지만 앞으로 예약 및 수리기간을 더 줄일 계획”이라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숙련된 정비사도 현재 180명에서 2년 내 두 배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서비스센터 수를 2020년까지 전국 33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AS 명가(名家)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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