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中企 26% "사드 배치 후 악영향"

입력 2017-02-13 10:14   수정 2017-02-13 10:22

중소 수출기업 4곳 중 1곳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발표 후 중국과 거래할 때 보호무역 조치를 실제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26%가 "사드 배치 발표 후 중국의 보호무역 조치를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비율은 사드 배치 발표 전 조사 결과(5.3%)보다 20.7%포인트(P)나 높아진 것이다.

경험한 보호무역조치의 유형으로는 '까다로운 위생허가 절차 및 장시간 소요'(62.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에 대한 검역강화'(53.8%), '수입규제조치'(19.2%), '기술안전요건 및 기술규제 강화'(16.7%), '통관절차 강화'(11.5%) 등 순이었다.

사드 배치 후 보호무역을 경험한 기업(78개사) 중 64.1%인 50개가 중국의 보호무역조치로 경영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50개사의 전년 동기 대비 대 중국 수출액은 평균 4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 한국 보호무역조치 원인으로 중소기업 78%는 '미국 견제를 위한 강대국 정치의 일환'이라고 답했다. '중국의 내수 중시 등 중국 산업정책의 변화'(51.7%), '세계적 저성장구조 및 글로벌 공급 과잉'(8.0%)이라는 답도 나왔다.

중국의 보호 무역조치 지속 예상 기간은 '향후 2년간'(32.3%), '향후 1년간'(20.0%), '향후 5년간'(19.7%) 순이었다.

중국의 보호무역조치에 대한 중소기업 자체 대응 방안으로는 '중국 거래를 축소하고 대체 시장을 발굴하겠다'(32.0%)와 '중국 기준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31.0%) 등을 꼽았다.

중국의 보호무역조치와 관련해 정부에 바라는 대책으로는 '정부 간 협의 채널 가동을 통한 무역장벽 해소'(45.7%)를 고른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