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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이 엔터업종 대자중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방송 사업이 부진하고 한국 콘텐츠를 규제하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변수에 투자 비중을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1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에스엠 주식 28만7190주(지분율 1.32%)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브레인자산운용의 보유 지분은 5.20%에서 3.88%로 줄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23일과 12월14일 두 차례에 걸쳐 에스엠 지분 2.13%를 팔아 보유 지분이 5.10%로 축소됐다. '큰손'들이 매물을 쏟아내자 이 회사 주가는 최근 6개월 새 18.11% 하락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았을 것이라는 우려에 기관들이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는 평가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자회사인 SM C&C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억원을 올리는데 그칠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개최한 스펙트럼 댄스 뮤직페스티벌에서는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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