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14일(10: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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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 도매업체 이아이디가 14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를 주당 501원으로 확정했다. 주관사인 KTB투자증권은 청약 첫날로부터 3~5거래일 전인 9·10·13일의 가중산술평균주가(총 거래금액을 총 거래량으로 나눈 가격)에 할인율 30%를 적용해 신주발행가를 산정했다.
이아이디는 16~17일 신주 5000만주에 대해 유상증자 청약을 받는다. 기존 발행주식수(7269만174주) 대비 68.79% 규모로 250억5000만원 어치 물량이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다음달 3일 신주를 받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이화전기공업(지분율 20.07%)도 참여한다.
이아이디는 SK에너지 등 4대 정유사의 자영대리점에서 유류를 공급받아 직영주유소나 다른 고객 주유소에 공급하는 업체다. 이전에는 스마트폰 부품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삼았으나 2014년 업종을 전환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177억원은 직영주유소 임대료 지급과 유류 매입에, 91억원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아이디는 증권신고서에서 “직영주유소를 확충해 4대 정유업체로부터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직영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유류를 공동구매해 원가율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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