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새 학기 공부법] 독서감상화 그리기 큰 도움

입력 2017-02-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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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독서 지도 이렇게


[ 임기훈 기자 ] 부모는 아이에게 어떤 책을 권하고 어떻게 책을 읽도록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유아·초등 독서 습관은 단기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므로 연령에 맞는 책을 선별하고 책을 보는 시간과 책을 곁에 두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은 취학 전 아동에게는 무생물에도 생각과 감정이 있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수나 양, 시간, 순서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해 독서 지도를 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낱말카드나 스티커, 교구를 활용한 독후 활동을 권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 속 등장인물의 표정이나 ‘대사 따라하기’를 통해 책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 책을 읽은 뒤 독서감상화를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등 1~2학년은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고 이야기를 창작해낼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은 뒤 아이에게 줄거리를 묻거나 책의 소재 및 내용을 활용해 짧은 글을 지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독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초등 3~4학년은 언어 발달이 정교해져 구체적인 어휘와 추상적인 어휘의 구분이 가능하다. 책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져 독서 수준에 개인차가 나타난다. 이 때문에 도서 선택의 주도권을 주되 편독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 독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서 후 활동 결과를 모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는 것도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초등 5~6학년은 지적 호기심이 많아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논리적으로 사고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사춘기도 이때 시작해 신체적·심리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시기의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에게 신문, 잡지 등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악, 그림, 영화 등 예술작품과 문화 매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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