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14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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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업체 신신제약이 실망스러운 수요예측 결과로 공모가격을 기대보다 크게 낮췄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신신제약은 14일 공모가를 주당 45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제시한 희망수준인 5900~6700원의 하단보다 23% 싼 가격이다. 전체 모집주식수 325만주 공모를 통한 조달금액은 146억원으로 정해졌다.
신신제약은 지난 8~9일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249만5000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442곳에서 1억2000주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단순경쟁률은 40.88 대 1이다. 작년 한해 수요예측 경쟁률 평균 238 대 1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1959년 설립된 신신제약은 근육통 완화 등을 위한 첩부제(파스류)와 바르는 물파스 등을 판매하는 일반의약품(OTC) 전문 제조, 판매회사다. 약 1000억원 규모 국내 외용소염진통 첩부제 시장에서 2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 매출은 516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이다. 대표 제품인 ‘신신파스 아렉스’는 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1~9월엔 443억원의 매출과 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평가한 주당 평가액은 24.97배 주당순이익(PEF)을 적용한 7465억원이었다. 일반투자자 대상 65만주(전체 모집주식수의 20%) 청약은 오는 16~17일 이틀 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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