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몰이 나선 문재인…장·차관 출신 60여명 '매머드 자문단'

입력 2017-02-14 19:29  

정세현·이영탁·강철규 등 DJ·노무현 정부 출신 대거 참여
안철수, 이틀째 호남잡기 행보…유승민, 안중근 의사 가묘 참배



[ 김기만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국정 운영 자문단 ‘10년의 힘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60여명이 위원회에 참여해 문 전 대표에게 국정 경험을 조언할 예정이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정 전 장관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내 통일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이 전 국무조정실장은 청와대 경제비서관,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등을 지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윤덕홍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상임고문이다. 박 전 총재는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도 참여하고 있다. 강 전 위원장은 경제분야, 윤 전 부총리는 교육분야에서 문 전 대표에게 국정운영 방안을 조언한다.

김대중 정부 인사는 이진순 전 한국개발연구원장, 조순용 전 정무수석 등 5명이 포함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1차로 37명을 발표했지만 조만간 조율을 거쳐 발표될 2차 명단에는 김대중 정부 인사들이 더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주정부 10년간 사회 각 분야의 국정운영을 주도한 원로를 모셨다”며 “문 전 대표가 안정적인 수권 비전을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국금융산업노조 회장 이·취임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안 지사는 “사용자들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반대하기 위해서만 모이지 말자”며 “세계화된 서비스 시장에서 어떤 발전 전략을 취하고 양극화된 노동시장을 어떻게 극복할지 의제를 주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정부가 조직화한 노동자를 탄압해 미조직 노동자 수준으로 하향 평준화하고 있다. 노동자를 보호하고 노조를 강화해야 일자리 수준이 높아진다”고 노동계 표심을 자극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틀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전북 전주와 군산을 찾은 안 전 대표는 “‘박근혜 게이트’를 거치면서 보수진영 후보 지지율이 아무리 높아도 25%를 넘지 못할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자격이 있는 국민의당과 민주당 후보 간 양강구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假墓)를 참배하며 애국과 안보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2월14일)은 안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다. 유 의원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안보문제에 관한 토론을 제안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주요 도정 점검회의와 도의회에 참석하고 공동주택 품질검수 현장을 방문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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